도쿄에 살며 한국 드라마를 오래 본 여자가 있습니다. 서울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한 명이 있습니다. 한쪽은 한국어를 조금 읽을 줄 알고, 다른 한쪽은 일본어 한두 마디를 겨우 내뱉을 수 있습니다. 두 사람은 범용 데이팅 앱에서 우연히 연결되었다가, 세 번째 메시지에서 이야기가 멈춥니다. 번역기는 자꾸 다른 문장을 돌려주고, 이모지만 남습니다.
이런 이야기를 우리는 수십 번 들었습니다. 기술은 이미 와 있는데, 그 기술이 서비스로 엮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느꼈습니다.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은 1,176건. 열 명 중 여덟이 '언어가 가장 큰 벽'이었다고 답했습니다. 가벼운 매칭 앱은 많지만, 대화를 끝까지 지켜주는 도구는 없었습니다.
통역은 기술이 아니라,
두 사람 사이에 놓인 작고 정직한 다리입니다.
SkyToLove는 이 다리를 짓는 일입니다.
번역의 매끄러움보다, 내 마음이 상대에게 온전히 도착했는지에 더 집착합니다.
원문은 남고, 번역은 덧붙여집니다.
상대가 한국어로 쓴 문장을 우리는 그대로 상단에 두고, 그 아래 일본어로 옮긴 문장을 작게 덧붙입니다. 반대쪽도 동일합니다.
존댓말과 반말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르게 다루는 풍경입니다. 우리는 그 결을 지키려고 애씁니다.
서로의 영상 통화에서는 AI가 자막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도와줍니다. 상대의 얼굴을 보며 모국어로 말하는 것, 서로가 서로의 마음만 보며 대화하는 것이 사전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다고 우리는 믿습니다.
두 언어를 위아래로 나란히 두고, 각 문장 옆에는 우리가 얼마나 자신 있는지를 작은 숫자로 남깁니다.
상대 얼굴은 위, 내 얼굴은 아래. 자막은 각 화면 아래에 짧게. 주인공은 사람이고, 자막은 손님입니다.
신분증과 얼굴을 맞춰본 사람만 상대에게 소개됩니다.
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.
SkyToLove의 첫 달에는 일본에서 오시는 분 천 명을 모시려 합니다.
한국에서 오시는 남자분들도 같은 기간 동안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.
5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. 남자분들껜 월 ₩10,000의 작은 구독을 부탁드리고, 여자분들은 계속 기본 무료로 편지를 주고받으실 수 있습니다. 더 긴 대화가 필요하시면 남녀 구분 없이 토큰으로 시간을 연장하실 수 있어요.
일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 742명. 258자리가 남아 있습니다.
이메일 한 줄만 남겨 주시면 됩니다.